from Bon voyage :::::::::::::::/Korea 2011.11.04 21:12

산굼부리에 들르는 일정은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여행 첫날 블로그 이웃 컬리쥬님이 갑자기 산굼부리 억새 포스팅을 한걸 보게 되고 급 일정 수정 ㅎㅎ
(나 블로그 이웃 포스팅보면 너무 혹하는것 같다)
위치를 보니 에코랜드와 가까워서 두번째날은 두군데 들르기로 했다.
산굼부리 들렸다가 에코랜드로 가기.

제주 억새 축제가 원래 있었는데 올해는 취소된건지, 아니면 죽 안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남편과 하늘공원 억새축제를 같이 못간 탓에 여기로 대신하기로 했다.
산굼부리는 아이가 재미있어할 곳은 아닌지라, 우리를 위한 관광지였고
그래서 잠깐만 들르기로 결정.
안타깝게도 남편이랑 같이 사진도 못찍고 아쉽아쉽.

나름 문화유산이라 무료인줄 알았는데 입장료를 약간 받았다.


탁 펼쳐진 억새밭. 아, 하는 탄성이 절로. 플러스로 아기띠를 하고 여기를 올라가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 ㅋㅋ


결국 남편이 아기띠를 하고;;
나는 간만에 출사나온 기분으로 사진찍고.
하늘보니 날씨가 정말 좋았구나 새삼 실감이 난다.


하늘에 휘날리는 억새.
구름도 유난히 예뻤다.


이번 여행 거의 유일한 독사진 ㅎㅎ
얼마만에 찍어보는 사진인거야ㅡ
제주도 여행한다고 전날 앞머리도 자르고 왔다지.


남편 독사진은 없네. 미안해 ;ㅅ;


급급 구경하고 사진찍고 에코랜드로 이동.
에코랜드는 평이 좋아 알아본 곳이었고 즐겨보는 런닝맨의 배경이 된 곳이라 ^^ 들렸다.
대부분 아이를 동반한듯 했다.


메인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에코브릿지, 레이크사이드, 피크닉가든, 그린티&로즈가든역을 지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에코브릿지에서 레이크사이드역까지는 보통 걸어가고 (걷기에 멀지도 않고 풍경도 예쁘다)
피크닉가든에는 키즈놀이공간이 있다.
내가 갔을때는 가을이라 그런지 그린티&로즈가든역에서는 정차하지 않았었다.
기차를 타는 내내 주변 경관에 대해 안내방송이 나온다.


드디어 에코 브릿지에 도착.
여기여기 풍경이 참 예쁘다.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했던 점이 아쉬울만큼.
다리가 살짝살짝 흔들리는데도 아이는 열심히 걷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내 목도리를 아이한테 해주었더니 예쁘네 ^^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
아이가 처음엔 아빠를 외면하다가 ㅋㅋ 다시 활짝 웃는다 ^^ 새침떼기ㅡ
아니면 빵때문에 웃는건지도? ^^



에코브릿지 주변 경관도 여유롭고 예쁘다.


결국 모자를 씌웠더니 조금 안예쁘네 ㅎㅎ
다음엔 꼭 어울리는 모자를 사 줄게 ^^


레이크사이드 역에 있는 풍차.
이국적인 모습이다.


마침 바람이 많이 불어 뱅글뱅글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고 아이는 활짝 웃는다.
남편이 계속 저 자세로 앉고 가느라 힘들어서 힙시트가 급 필요했다는.. ㅎㅎ
그나저나 남편 사진보니 완전 딸바보 등극!!


내가 좋아라 하는 사진들 :)


아이가 처음으로 걸어보는 흙길.
아스팔트만 걷다가 흙길을 걸어보니 조심조심 진지하다.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돌이랑 나뭇잎도 유심히 살펴본다.


마지막역 도착. 언덕길도 씩씩하게 올라가는 하늘이.


주변 탐색중.


그네발견!!!
사실 집에 그네 사놨는데 이사갈집이라 못박기가 그래서 아직 못태우고 있다.
여기서 그네 태우니까 완전 너무 좋아했는데
기차 타려고 중간에 안고 뛰어내려갔더니 그때부터 울고 난리가 났었다 ㅠㅠ
미안해 ㅠㅠ 아이가 얼마나 서운했을까.


날씨고 좋고 즐거웠던 하루.
예전에 비해 관광지를 많이 돌아보지는 않지만,
더 보람있고 뿌듯한 기분이다.
늘 이렇게 웃기만 했으면 좋겠다. ^^